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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의 욕구는 매우 뿌리깊다. 서로 격리된 공간에 a와 b가 존재하는데 a는 b를 관찰할 수 있고 b는 a를 응시할 수 없다. TV,영화는 대표적 관음 플랫폼으로 기능해왔다. 일종의 인간동물원을 수시로 소비하고 끊임없이 탐닉하는 인간본능.
2012/3/4 1: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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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거대한 관음 플랫폼이다. '관음'이란 인간의 본원적 욕망에 기대서 만들어진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렇게 거대해진 것이다. 대형 플랫폼들은 대개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먹고 성장하기 마련이다.
2012/3/4 1: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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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그래서 모든 혁신은 복제에 기반한다. 단, 단순복제와 혁신복제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 혁신복제는 복제에 스핀을 먹인다. 스핀 존재 여부가 단순복제와 혁신을 구분 짓는다.
2012/3/4 12: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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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을 fast follow하던 삼성이 갤럭시노트를 시장에서 히트시키고 있다. fast follower가 복제에만 머물지 않고 뉴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는 모습. 애플이 했던 혁신도 삼성이 선보인 신상도 복제의 범주다. 단 복제에 스핀이 있다는 것. ^^
2012/3/4 12: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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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무엇을 와해시킬 것인가의 문제이다. 와해의 대상이 명확해야 혁신의 상도 명확해진다.
2012/2/22 10: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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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이 생겨나면 그 세상에 잘 적응하는 종이 탄생한다. 그리고 진화한다. 모바일이란 세상이 생겨나면서 그 세상에 잘 적응하는 '모바일웹 유저'란 종이 탄생하고, 진화하고 있다. 그 종이 원하는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은 과연 무엇인가?
2012/2/22 8: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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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웹 서비스 스펙을 모바일 스크린에 우겨넣는 것이 모바일 서비스는 아니다. PC웹의 단순 컨버팅이 아닌 PC웹의 완전 해체 후 전면 재구성의 결과가 모바일이어야 한다.
2012/2/18 1: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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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놀이 간의 경계, 게임-현실 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레버는 자유 증폭력에 있다. 인간에게 중요한 화두는 자유의지가 아니라 자유의식이다. 내게 허용된 미세한 자유를 분명히 인지하고 그걸 가꿔나가는 능력. 자유의식의 힘. ^^
2012/2/18 12: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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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속에서, 현실 속에서 미세하게 나마 자유를 느끼고 그 자유를 나만의 방식으로 증폭시켜 나갈 수 있다면 그 때서야 비로소 일과 놀이 간의 경계, 게임과 현실 간의 벽은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2012/2/18 12: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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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일 사이의 구분이 없어지고, 게임과 현실 간의 격차가 사라지고 있다 해도 놀이/게임엔 일/현실이 갖지 못한 엄연한 엣지가 있다. 그건 바로 자유다.
2012/2/18 12: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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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두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1. 세상으로부터 숨을 수 있는 도피처가 되어주는 기능, 2.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을 제공해주는 기능. 이야기를 수용만 하면 1번기능만 사용하게 된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2번기능을 사용한 셈이다.
2012/2/5 11:5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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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은 이성보다 감정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이성적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해도 사실은 감정이 기저에서 이성을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많다. 협상은 논리와 논리 간의 교섭이라기 보다는 감정과 감정 간의 통신이라고 봐야 한다. 협상은 감정 터치다.
2012/2/4 11:1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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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서비스가 강해지는 순서. 첨엔 컨텐츠로 출발한다. 그러다 서서히 프레임이 되어간다. 그러다 프레임 수준을 넘어 습관이 되어간다.
2012/1/27 10: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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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강력한 프레임이다. 습관이 안 좋으면 아무리 역량이 좋아도 그걸 표현할 방법이 없다. ^^
2012/1/27 10:1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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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에 컨텐츠를 넣는 게 아니라, 프레임이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프레임이 안 좋으면 아무리 좋은 컨텐츠도 표현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
2012/1/27 10:1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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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라는 단어가 새로운 키워드로 뜨고 있지만, 항상 용어는 뒷북을 치기 마련이다. '공유'에 관한 한 페이스북만한 플랫폼이 없다. 인생/생활 공유 플랫폼 페이스북. '공유'가 뜨는 게 아니라 페북이 공유란 단어를 강력하게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2012/1/24 10: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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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기술은 수많은 것들을 빠른 속도로 변화시켜왔다. 그런데, 그렇게 축적된 무수한 변화들은 그닥 중요한 것들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들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본질적인 것들의 변화 쓰나미 속을 살아갈지라도 본질을 외면해선 안된다.
2012/1/22 12:24 오후
@ReadLead님의 글은 나와 비슷한 생각과 관점을 갖고 계시면서도 고수이다!
기술을 문화로 얘기하고, 문화를 역사와 철학으로 담아 내고, 역사와 철학을 사람으로 풀어가고
사람을 우주의 진리로 이끌어가는... 듯한 느낌에... 항상 이 분의 글은 나에게 자극을 준다.